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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부 18

스에마쓰 폐사 터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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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ategory
사적 유적
Title
스에마쓰 폐사 터
Areas
남부 18
Registered date
1939.9.7

스에마쓰 폐사(末松廃寺) 터는 7세기 후반에 건립된 사원 터이다. 에도시대부터 알려졌다. 1937년, 현지에 살던 다카무라 세이코씨가 안을 내어 발굴조사가 이뤄졌는데, 이 장소가 고대의 사원 터였다는 것이 확인되었다. 1939년에는 국가로부터 사적으로 지정되었다.
1961년, 다카무라씨가 용수로에서 은제 와도카이친(和同開珎: 일본 최초의 유통화폐)을 발견함으로써, 더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.
1966~1967년에 문화청은 본격적인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. 조사 결과, 동서로 폭이 약 80미터 되는 토담 안쪽에서 8세기에 건립된 사원 터를 발견하였다. 그 가람 배치는 서쪽의 금당과 동쪽의 탑을 양립시킨 홋키지(法起寺) 식이다. 금당은 동서 19.8m, 남북 18.4m로, 그 당시에는 일반적인 크기였다. 그러나 탑은 매우 컸는데, 7층탑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. 금당과 탑 이외의 건물은 가람 내에서 확인되지 않았다. 금당 주위에서는 지붕을 이는데 사용된 기와가 대량 출토되었다.
여러 종류의 기와가 출토되었는데, 이 기와들은 지금의 노미시(能美市)의 가마에서 구워져, 운반되었음이 밝혀졌다. 건립 주체는 당시 인근 일대를 지배했던 호족 ‘미치노키미’라는 설이 일반적이다. 그러나 최근의 연구에서는 미나미카가 지역의 호족이었던 ‘다카라베노 미야쓰코’가 절 건립에 관여했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는데, 출토된 유물 중 미나미카가에서 만들어진 토기가 많은 점 등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.
당시의 사원은 누구나가 참배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. 호족이 일족의 번영을 빌고,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사원을 건립했던 것으로 추정된다.